의성궁

월요일에 뉴욕을 갈 일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뉴욕까지는 차로 4시간 남짓. 상당한 거리인데 DC로 가는 길과 달리 고속도로가 상태가 썩 좋진 않습니다. 아무튼 힘든 길이지요.
하지만 일과 관련된 일이기에 열심히 갔습니다. 호스팅측에서 차를 렌트해도 된다길래 알아보니 동네 렌트 가게에 컨버터블을 빌려주더군요. ㅋㅋㅋ
아무 생각 없일 빌리러 갔다가 만난 차가 바로 마쯔다 미아타 2008년식. 더군다나 적산거리계는 300Mi. 출고한지 일주일 밖에 안 된 따끈한 차입니다.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역사상 훌륭한 스포츠카 10선에 들었던 경량 로드스터의 교과서. 평상시에 마쯔다 딜러를 지나다니면서 미친척하고 사면 미친놈이겠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그 차.
일단 빌리고... 정말 엄청난 하루를 보냈습니다. 힘들어서!!!!!
경량 로드스터라도 스포츠카라는 이름에 걸맞게 서스펜션이 상당히 단단하고 45시리즈의 타이어로 인해 차는 도로의 작은 흠하나까지도 읽어내고 있었습니다. 아울러 경량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공간이 협소해서 자세를 고쳐앉기도 힘들더군요.

미국의 화물차들은 상당히 큽니다. 그리고 꽤나 빨리 달리는데요. 이런 화물차들 옆을 지나가면 눈 앞에 커다란 바퀴가 돌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꽤나 무서운 경험이지요.

아무튼 진원 엄마가 진원이랑 표정 놀이할 때 하는 대사인 "덜덜 떨려요~ 으악 겁나요~"가 딱 들어맞는 경험이었습니다. 차는 덜덜 떨리고 큰 차 옆에서는 으악 겁나요 ㅋㅋ
미아타는 2000cc에도 불구하고 펀치력이 꽤 있었고, 배기음도 저RPM에선 매우 조용하다가 중RPM에서 무겁고 우렁차게 내뱉는 것이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0:50 무게배분이라는 말은 좌회전 우회전할 때마다 실감할 수 있었고, 후륜구동임에도 코너에서 파고드는 느낌이 적은 것은 역시 저 같은 일반인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되는 셋팅입니다. 매우 훌륭한 차입니다만 대학생이 아니고선 여러가지로 불편한 차일 것 같습니다. 시장도 못 봐올만큼 작은 트렁크는 노트북 하나 넣으니깐 1/4은 차더군요. ㅋㅋㅋ

Posted by eu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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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 난 면허만 있고 아직 차를 안몰았는데
    애 생기면 차를 몰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긴 하거덩.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두근두근한다. 떨려서 -_-;

  3. 고속도로와는 2008/11/07 04:26

    전혀 어울리지 않는차죠..ㅋㅋ

    아기자기한 산길, 트랙 이런데서 본 실력을 발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