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대다수 남자 중학생들의 로망.
그것은 RC카, 모델건, 그리고 슈퍼패미컴이나 메가드라이브로 대표되는 16비트 차세대 게임기들...
물론 90년대 중반 Neo-Geo도 있었지만 역시 대세는 슈퍼패미컴과 메가드라이브.
그 틈바구니속에 최초로 CD-ROM을 게임의 미디어로 선택하여 감질맛나게 짧지만 찐한 색감으로 인상적인
애니메이션(!)을 자랑했던 NEC사의 PC-Engine이 있었습니다. 국내에 매우 엷은 사용자층으로 매니아들의 게임기라고 불렸던 전설의 콘솔... ㅋㅋㅋ
NEC라면 PC-9801로 일본의 PC 시장을 주름잡던 잘 나가던 회사. PC-9801의 명성만큼이나 PC-Engine의 성능 역시 단연 8비트 게임기임에도 뛰어났으니, 16비트 차세대 게임기 시장에서도 듀오라는 디자인만 바꾼 제품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전설의 명기입니다.
특히나 CD-ROM을 바탕으로 살짝쿵 어른스런 게임들이 있어서 많은 중학생들이 군침을 흘렸으나 타 콘솔에 비해 월등히 높은 가격대를 자랑하면서도 게임 타이틀이 엷어서 "PC엔진 게임은... 어떻다더라~"라는 카더라 통신들만 난무...
과학고 합격 통보 받은날 아버지가 "축하한다. 뭐 갖고 싶냐?"라고 물으셨고 저는 "PC-엔진 듀오 알"이요라고 주저 없이 말해버렸고... 그리고는 얻게 된 바로 그 기계.
오늘 우리집이 이사를 하는 바람에 어딘가에 있다가 빛을 보게된 바로 이 물건입니다.

박스까지 온전히 있고 과학고에 입학하느라 거의 플레이를 못해서 상태가 좋은... 옥션식 용어로 말하면 "상태극상빡스셋"인채로 다시 한 번 세상에 나왔습니다. 현재 Super-CD-ROM^2 게임들 몇장은 이삿짐 속에 있는 모양인데 조만간 구해올 것이고. YS I&II 합본이 들어있더군요.

YS-I,II 합본은 안타깝게도 CD-ROM^2 CD입니다. 무슨 차이인지 정확하게 모르겠으나 후기 PC 엔진에서만 동작하는 CD들이 슈퍼CD-ROM^2. 그리고 일반 CD-ROM^2은 Hu-Card라는 Catridge 방식의 PC-엔진에 추가로 붙는 CD-ROM 드라이브에서 사용되던 방식입니다. 물론 듀오-R은 PC엔진의 마지막에서 두번째 모델인만큼 둘다 구동할 수 있습니다.

음... 인터넷에 알아보니 아무리 신동품과 같아서 렌즈 상태가 좋아도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이미지를 구워다가 사용하면 렌즈가 금방 나간다더군요. 카더라 통신일 수도 있지만 일단 위험한 짓은 하지 않기로 하고. 그냥 지금처럼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어딘가에 곱게 모셔둘 예정입니다.
안타깝게도 간이 작아서 어른들의 게임은 모으지 못했지만 지금도 집에 있는 천외마경, 스프리건 Mk 2, 스내쳐, 이스, 천사의 시, 에메랄드 드래건 등의 명작 게임 등을 나중에 아들이 중학생이 되었을 때 보여주면 신기해하지 않을까요?
물론 집에는 슈퍼패미콤과 파이날판타지 4,5,6 팩이 잘 보존되어 있기도 합니다...만... 엄밀히 제게 아니라 제 동생의 소유물이기에 가져올 수는 없었습니다. 추억의 물건들을 보면 기분이 묘~하지요.
그 때에는 제가 이렇게 아저씨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을까요?
* 다음은 wikepedia의 PC 엔진 듀오 설명
PC 엔진 듀오(PC Engine Duo, 일본어: PCエンジンDuo)는 NEC 홈 일렉트로닉스에서 발매된 PC 엔진의 후기 모델이다. 1991년 9월 21일 일본에서 발매되었으며, 발매 당시 정가는 59,800엔.
슈퍼 CD-ROM2의 내장으로 확장 슬롯은 갖추지 않았다. 플레이스테이션 등의 CD-ROM을 사용하는 기종의 스타일을 결정지은 기념적인 게임기이다. 1993년 3월 25일에는 헤드폰 단자와 배터리 단자를 제거한 PC 엔진 듀오-R이, 1994년 6월 25일에는 PC 엔진 듀오-R의 색상을 변경하고 컨트롤러의 버튼을 6개로 바꾼 PC 엔진 듀오-RX가 발매되었다.
주변 기기로 27,800엔의 배터리 세트, 79,800엔의 TV 튜너를 내장한 4.3인치 TFT LCD 듀오 모니터가 발매되었다. PC 엔진 듀오와 이 주변기기를 합치면 167,400엔의 고가로 PC 엔진 LT와 함께 NEC 홈 일렉트로닉스 내에서의 거품 경제의 잔향을 느끼게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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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자네 아직 어린이 수준으로 젋잖나 ~~
너랑 지환이랑 말빨세우면 모든 사람이 즐거워서 시간가는줄 모르던 그때가 좋았지..
언넝 다시 모여서.... 이번엔 홀컵에 공가져다 붙이면서 그런 노가리 타임 만들어 보자구 ^^
추억의 대청댐 드라이브... 이런걸 배기량 5천이 넘는 세단을 타고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군 :)
오 너무 부럽다...
PC Engine 과 슈퍼패미콤이라...
나도 가지고파...
(드림캐스트도 복사 씨디 돌리면 렌즈 맛탱이 감... 정품 씨디 읽을 때랑 회전 소리가 틀림)
듀오 검색하다가 보고갑니다.~
검정 듀오를 저도 중학교때 썼더랬지요.^^
지금 듀오 rx 가 갖고 싶어서 찾아댕기고 있습니다^^
잘 보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