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학 연구실이 한국과 다른점은 무척이나 많습니다. 하지만, 컴퓨터에 관련해서 가장 큰 차이점이라하면 윈도우즈 의존도를 들 수 있습니다. 한국의 대학이라면, 아니 한국 국민이라면 윈도우즈 PC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따라서, 랩에서도 PC를 제한적으로 제공해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주PC는 윈도우즈를 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미국은 어떨까요? 지금 있는 랩에 PC가 15대 정도 있습니다. 그 중 2대를 제외한 13대는 모두 리눅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리눅스에 만족하기 때문에 리눅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요? 안타깝게도 아니다가 정답입니다. 실험이나 실습을 위해 UNIX 머쉰이 필요하기에 리눅스를 사용하는 것이지 그들의 노트북 PC에 리눅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현재 랩에 설치되어 있는 리눅스는 다소 오래된 Fedora 5입니다. 또한 학생들은 슈퍼유저 권한이 없으므로 기본적으로 설치된 프로그램만 사용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리눅스의 장점인 풍부한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리눅스는 Cool하지 않다라는 것이 많은 이들의 생각입니다. 네,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Linux는 좋은 장난감이었지만 Productivity면에서는 형편 없는 물건이었지요. 미적 재능이 뛰어난 해커 일렉트릭 독버트군이 Open Office Impress(파워포인트를 대신할)에 대해서 정말 Impressive할만큼 허잡한 프레젠테이션을 제공한다고 했을 정도로 조악한 품질의 프로그램들의 집합소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개발툴들은 대부분 상당히 훌륭했지만 데스크탑으로 쓰기엔 저질 운영체계라고 할만했지요. 일전에 운영체계에 관한 글에서도 리눅스가 일반 사용자들에게 접근하기엔 아직은 요원하다고 언급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오픈소프트웨어인 리눅스의 특징상 데스크탑을 위한 시스템 역시 빠른 속도로 개발되어 왔고 이제 그 정점에 Ubuntu가 있습니다. 아직도 Fedora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저도 Ubuntu 6.06을 일렉트릭 독버트군에게 받아들고는 3달은 서랍속에 두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Ubuntu를 한 번 써본다면 리눅스가 얼마나 Cool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처음 Ubuntu에 놀랐던 것은 설치 옵션이나 어떤 프로그램 패키지를 설치할 것인지 등을 "선택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페도라에 지쳐갔던 이유는 레드햇시절부터 꾸준히 증가해오는 패키지 갯수로 인해서 제가 필요한 것과 필요 없는 것들을 나누어서 커스터마이즈하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미니멈으로 설치하고 추후에 필요한 것들을 설치할 수도 있지만 기본으로 딸려오는 프로그램 조차도 꽤 많았지요. 하지만 우분투는 "선택할 수 조차" 없습니다.
데스크탑에 리눅스를 설치할 때 사용자들의 가장 큰 원성은 뭐가뭔지 모르겠다입니다. 우분투는 이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하였습니다. 아무 것도 선택하지 못하게 하면 뭐가뭔지 모를 일이 없습니다. 그냥 CD 넣고 클릭클릭하면 설치가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간단한 설치 방법입니다.
설치가 끝난 뒤에 제가 감탄했던 것은 CD (DVD도 아니고) 1장의 적은 용량으로 설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사용자가 필요한 모든 프로그램들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어지간하게 호환이 되는 오픈오피스에는 파워포인트, 워드, 엑셀을 대체할 수 있는 오피스웨어가 포함되어 있고, 동영상 플레이어, 파이어폭스 웹브라우저 등 일반적인 사용자들이 PC에 기대하는 모든 프로그램들이 이미 설치되어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사용하지 않을 개발 라이브러리나 컴파일러 등의 머리 아픈 물건들은 설치 되지 않습니다.
물론 개발자를 위한 지원도 훌륭합니다. 설치가 되지 않은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고자 하면 친절하게도 어떤 패키지를 설치하면 그 명령이 실행되는지를 가르쳐줍니다. 패키지 이름을 알면 복잡하게 다운로드 받고 할 필요 없이 그저 "apt-get install <패키지 이름>"이라고 치면 자동으로 다운로드를 받아 설치까지 끝내줍니다. 현재 약 25000개의 프로그램 패키지들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저는 논문을 쓰기 위해 그림을 그리거나 에디터 그리고 과학계산 프로그램 등을 사용하는데 모두 무료 프로그램들이지만 상업용 프로그램들에 비해 오히려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몇년 전만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지요. 아울러서 언제나 최신 프로그램으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전세계 수십 곳에 있는 파일 저장소에 현재 설치되어 있는 프로그램의 최신 버젼이 올라오면 Ubuntu는 자동으로 업데이트를 할 준비를 합니다. 클릭 한 번이면 자동 업데이트가 끝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기능성을 떠나서 역시 사용자들에게 가장 크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은 인터페이스입니다. 윈도우즈 비스타를 쓰고 싶은 사용자(가 그리 많진 않겠지만)들의 대표적인 이유는 바로 화려해진 인터페이스가 되겠습니다. 사용자들에게 운영체계의 첫 이미지를 선사하는 것도 인터페이스요, 사용자가 매일 같이 운영체계와 마주하는 부분도 인터페이스이기 때문이지요. 그 때문에 현재 대부분의 운영체계들은 인터페이스 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입니다. Mac OS의 효과적이고 아름다운 인터페이스는 말할 것도 없고 Windows Vista 역시 대단히 화려하고 멋있어졌습니다.
Ubuntu의 최신 버젼인 7.10을 기준으로 하자면 역시 다른 운영체계들에서 유행처럼 탑재하고 있는 3D 효과를 이용한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효율성 면에서는 여전히 Mac OS의 인터페이스가 모든 면에서 더 훌륭하지만 화려하기로 따지면 리눅스가 가장 화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여러가지 면으로 인해서 데스크탑 운영체계로써 사용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면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 유행했던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라는 책에서는 여러가지 조건이 갖추어지면 어떤 상품이 갑자기 불길처럼 유행한다고 합니다. 물론 아직 한국에서 사용하기에는 인터넷 뱅킹이나 Active X 등의 이유로 문제점이 많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이 있는 이상 티핑포인트를 넘어설 수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이나 기타 다른 나라의 경우 저런 문제가 없는 이상 Ubuntu는(Linux가 아닌) 일반 사용자들의 데스크탑 운영체계로서 티핑 포인트에 거의 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지금과 같이 사용자층이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면 몇년 뒤엔 메이져 운영체계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지 않을까요? Linux가 아니라 Ubuntu의 이름으로 말이지요.
그렇다면 학생들이 리눅스에 만족하기 때문에 리눅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요? 안타깝게도 아니다가 정답입니다. 실험이나 실습을 위해 UNIX 머쉰이 필요하기에 리눅스를 사용하는 것이지 그들의 노트북 PC에 리눅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현재 랩에 설치되어 있는 리눅스는 다소 오래된 Fedora 5입니다. 또한 학생들은 슈퍼유저 권한이 없으므로 기본적으로 설치된 프로그램만 사용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리눅스의 장점인 풍부한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리눅스는 Cool하지 않다라는 것이 많은 이들의 생각입니다. 네,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Linux는 좋은 장난감이었지만 Productivity면에서는 형편 없는 물건이었지요. 미적 재능이 뛰어난 해커 일렉트릭 독버트군이 Open Office Impress(파워포인트를 대신할)에 대해서 정말 Impressive할만큼 허잡한 프레젠테이션을 제공한다고 했을 정도로 조악한 품질의 프로그램들의 집합소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개발툴들은 대부분 상당히 훌륭했지만 데스크탑으로 쓰기엔 저질 운영체계라고 할만했지요. 일전에 운영체계에 관한 글에서도 리눅스가 일반 사용자들에게 접근하기엔 아직은 요원하다고 언급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오픈소프트웨어인 리눅스의 특징상 데스크탑을 위한 시스템 역시 빠른 속도로 개발되어 왔고 이제 그 정점에 Ubuntu가 있습니다. 아직도 Fedora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저도 Ubuntu 6.06을 일렉트릭 독버트군에게 받아들고는 3달은 서랍속에 두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Ubuntu를 한 번 써본다면 리눅스가 얼마나 Cool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처음 Ubuntu에 놀랐던 것은 설치 옵션이나 어떤 프로그램 패키지를 설치할 것인지 등을 "선택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페도라에 지쳐갔던 이유는 레드햇시절부터 꾸준히 증가해오는 패키지 갯수로 인해서 제가 필요한 것과 필요 없는 것들을 나누어서 커스터마이즈하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미니멈으로 설치하고 추후에 필요한 것들을 설치할 수도 있지만 기본으로 딸려오는 프로그램 조차도 꽤 많았지요. 하지만 우분투는 "선택할 수 조차" 없습니다.
데스크탑에 리눅스를 설치할 때 사용자들의 가장 큰 원성은 뭐가뭔지 모르겠다입니다. 우분투는 이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하였습니다. 아무 것도 선택하지 못하게 하면 뭐가뭔지 모를 일이 없습니다. 그냥 CD 넣고 클릭클릭하면 설치가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간단한 설치 방법입니다.
<Open Office Word>
<TexMaker, 가장 훌륭한 Latex 애다터>
하지만 이러한 기능성을 떠나서 역시 사용자들에게 가장 크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은 인터페이스입니다. 윈도우즈 비스타를 쓰고 싶은 사용자(가 그리 많진 않겠지만)들의 대표적인 이유는 바로 화려해진 인터페이스가 되겠습니다. 사용자들에게 운영체계의 첫 이미지를 선사하는 것도 인터페이스요, 사용자가 매일 같이 운영체계와 마주하는 부분도 인터페이스이기 때문이지요. 그 때문에 현재 대부분의 운영체계들은 인터페이스 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입니다. Mac OS의 효과적이고 아름다운 인터페이스는 말할 것도 없고 Windows Vista 역시 대단히 화려하고 멋있어졌습니다.
Ubuntu의 최신 버젼인 7.10을 기준으로 하자면 역시 다른 운영체계들에서 유행처럼 탑재하고 있는 3D 효과를 이용한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효율성 면에서는 여전히 Mac OS의 인터페이스가 모든 면에서 더 훌륭하지만 화려하기로 따지면 리눅스가 가장 화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여러가지 면으로 인해서 데스크탑 운영체계로써 사용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면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 유행했던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라는 책에서는 여러가지 조건이 갖추어지면 어떤 상품이 갑자기 불길처럼 유행한다고 합니다. 물론 아직 한국에서 사용하기에는 인터넷 뱅킹이나 Active X 등의 이유로 문제점이 많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이 있는 이상 티핑포인트를 넘어설 수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이나 기타 다른 나라의 경우 저런 문제가 없는 이상 Ubuntu는(Linux가 아닌) 일반 사용자들의 데스크탑 운영체계로서 티핑 포인트에 거의 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지금과 같이 사용자층이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면 몇년 뒤엔 메이져 운영체계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지 않을까요? Linux가 아니라 Ubuntu의 이름으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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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아직도 리눅스에 별로 익숙치 않은 나로써도 우분투 대환영이야 걍 알아서 다 깔아주니 얼마냐 편한지..
TexMaker로 논문 작성하고 Dia로 그림 그리고 Gnuplot으로 그래프 그리고 Octave로 데이터 계산을 하는데, 윈도우는 비교할 수도 없고 맥에서 보다도 재밌게 일할 수 있다.
그러고 보니 네 말대로 "일반사용자" 의 티핑 포인트는 지난듯 싶군 ㅋㅋ
새로운 강자가 나타났습니다.
우분투보다 훨씬 간단하다고(그런게 가능하다니...) 하는 "pclinuxos"
맨드리바 기반이랍니다.
일전에는 한글 문제가 좀 있다고 했는데, 요즘은 로케일 설정만 해주면 문제 없다고 합니다. 우분투 쓰던 사람들도 pclinuxos 설치해보고 "우와" 소리 나온다던데요 ㅎㅎㅎ 편의성이나 깔끔한건 압권이라고 합니다. distrowatch linux 순위에서 우분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네요. (2위 우분투, 3위 수세, 4위 페도라) 궁금해서 한번 설치해보려구요~ (어흙 요즘 시간이 ㅠ_ㅠ)
하지만 전 역시 우분투가 좋아요 ㅎㅎㅎ 이렇게 빠른 속도로 주류가 될줄이야! 정말 이제 리눅스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도도 우분투는 통할지도 모르겠어요 (일전에 아버지 컴퓨터에 우분투를 설치하고 윈도우 비스타라고 말씀드렸더니 아버지가 아무 불편없이 쓰고 계신다는 누군가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네 맥보다 비스타가 낫다. 역시 빌게이츠가 잡스보다 낫구나" 라는 아버지의 말씀과 함께")
이제 우분투도 가지치기를 꽤 해서, 우분투 기반 배포판도 나오더라구요. 특히 mint는 우분투 저장소와 완전 호환되면서, 우분투 기본 패키지보다 더 알찬 구성이라는 평가도 있더라구요.
사실 리눅스의 보급을 위해서라면 절대 강자 하나가 데스크탑계를 독식하는 것이 좋은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