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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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동네 편의점에 등장하더니 급기야 학교 매점에도 등장 최근 Cacao 56, 61, 63 등을 즐겨 먹는 나에게 도전 정신을 점점 고취시키는 물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일본 메이지의 Cacao 99%.
포장 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무광 검정. 음식물 포장용으로는 사용을 꺼리는 금단의 색으로 무장한 Cacao 99%.

호기심 빼면 살만 남는 호기심 itself, 도저히 그냥 지나갈 수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동네 슈퍼, 학교 매점 등 곳곳에 널려있다는 것은 이미 대중적인 인기를 등에 업고 국민 과자화 되가고 있다는 증거. 이걸 내가 안 먹는 다는 것은 오지랍 넓은 호사가 서의성의 체면이 용서하지 않는다.

일단 사와서 랩에 앉았습니다. 역시 쵸콜렛은 식후 땡으로...
점심을 먹길 기다렸다가 한참 후에 자~ 먹어볼까 하는 마음으로 꺼내봅니다.
혹시 하는 마음에 인터넷에서 찾아봤더니 한약의 맛, 죽음의 맛 등등 이거 평이 안 좋습니다.
랩 동료들도 좀 줄까 했더니? 먹긴 먹는데 반응들이 좀 희한하더군요.

자 먹어봅니다. 한 줄을 와작 씹었더니 옆에 있던 친구 하는 말 "그거 먹어 봤냐? 한줄씩 먹으면 ......." 말 끝이 기억이 안 납니다. 이건... 괴로운 맛. 심지어 잘 녹지도 않아요.
아, 전혀 달지 않고 잘 녹지도 않는 이런 음식을... 마치 결이 고운 찰흙을 잘 뭉쳐놓은 뒤에 한약을 살짝 뿌려준 것 같은 그런 느낌.

제가 사슴을 회떠먹고 고래로 스테이크를 해먹고 소의 척추를 뽑아먹으며 말의 내장을 구워먹는 사람이지만 이건 정말... 스스로에 대한 가혹 행위. 이런 것이 대중적인 인기라니, 우리나라도 사람들의 취향이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혀끝으로 느끼게 해주는 그런 과자입니다.

놀라운 것은 이거 맛있다는 사람들이 인터넷에 왜 이리 많나요?

Posted by eu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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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거 맛있다는 사람이 많아요? 허허. 씁쓸한 것이 맛있다고 하기에는 좀 부적절하던데 말이죠.72%에 만족하고 있는데 80%대라면 또 의외로 괜찮을지도 모르겠네요 ^^

  2. 랜덤블로그로 방문했는데, 제가 아는 애기나 나와서 한줄 씁니다.
    안녕하세요? ㅎㅎ
    저희도 이거사서 먹어 봤는데, 정말 독하더군요.
    그래서 코코아에 녹혀서 먹었는데요, 짱~입니다. 코코아 단맛이 없어지면서 훨씬 맛있어집니다.

  3. 흠. 전 이거 맛있던데...
    근데, 중요한건 카페인이 많은지 딱 느낌이오더란거죠.

    의성형이 이정도로 무너지다니. 안타깝습니다. ㅋㅋ
    -옆옆자리 앉은 후배

  4. 저거 회사에서도 잘 나가던데..
    지금도 내 앞에 후배 사원이 먹고 있다 ㅡㅡ;;

  5. 누군가 권해서 먹어 봤는데...
    약이다. ㅋ

  6. 미국에도 퍼센트 시리즈가 있단다. 일본건 아니고.
    사실 한국에 갔을 때 모두들 책상에 한통씩 가지고 있는걸 보고 놀랐는데. 세계적으로 유행인가봐.

  7. 청비검 2007/02/01 17:53

    아. 이거 학교에 있나???
    홈플러스에 판다고 해서 갔는데 99%는 없고 86%는 있더라.

    86%는 아주 맛있더라. 진한 초콜렛을 좋아하는데... 달지도 않고.
    99% 기대되는데....

  8. 청비검 2007/02/02 14:16

    어제 학부 매점에서 사다 먹어봤는데... 맛있더만.

    기분좋은 쓴맛이 났다.

  9. 그냥 쓴맛이더만..
    좋단 사람은 분명 씀바귀 풀도 좋아할 거야..
    나도 씀바귀는 잘 먹는데.. ㅋ
    씀바귀의 쓴 맛이 훨씬 맛있는 것 같아!

  10. 나도 먹어보고 평을 올리리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