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맥월드의 키노트(기조연설)가 시작되었습니다.
1년하고 6개월 전 스티브 잡스가 매킨토시를 인텔 기반으로 가져가겠다고 선언한 WWDC의 키노트 이후로 지금까지 WWDC와 맥월드의 키노트를 기다렸다고 보곤 합니다. 실제로 그 이후로 맥 유저가 되었으니 더욱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애플의 iCEO인 스티브 잡스는 매우 뛰어난 분위기 메이커입니다. 아마도 스티브 잡스가 키노트 발표장에서 "애플사 직원들은 오늘부터 숫가락으로 밥을 먹습니다"라고만 말해도 다들 환호성을 치며 박수 세례를 퍼부을만큼 카리스마적인 연설가입니다. 특히, 핏대를 올리거나 과장된 액션 없이 담담하게 말하는데도 사람들을 흥분시킬 줄 압니다. 물론 키노트에는 얼핏 보기에도 엄청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잡스는 한 편의 쇼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키노트를 준비할 것입니다.
<Cartoon from Joy of Tech comic>
오늘 애플이 iPhone이라는 핸드폰을 내놓은 것도 그렇습니다. 사실상 이것은 디자인이 이쁘고 기능이 좀 더 강화된 PDA폰일 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것을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과 같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물론 Mac OS라는 강력한 운영체계와 개발도구가 내장되고 긴 사용시간이 보장되며 블루투스, WiFi등의 네트웍을 내장한 초박형 핸드폰이라니 사실상 꿈의 핸드폰은 맞지만 그래도 세상이 바뀔 정도는 아니지요. 하지만 애플은 성공적으로 런칭하였고 이제 6월에 시판이 되길 기다리는 사람들이 아우성을 치고 있습니다.
<Joy of Tech cartoon>
매 맥월드와 개발자포럼마다 느끼는 것은 애플의 영향력은 최근 5년 사이에 급속도로 커져가고 있고 그 핵심은 스티브 잡스라는 것입니다. iCon에 나오지만 스티브 잡스는 애플을 처음 개발할 때도 사실상 스테판 워즈니액에게 아이디어 제공을 하고 워즈니액이 만든 PC를 밖에 나가 파는 역할만 했습니다. 아타리에서도 그닥 엔지니어로서 훌륭한 자질은 없었지요. 사장이 맡긴 어려운 일을 워즈니액의 힘을 빌려 처리할 정도니 빌게이츠만큼 뛰어난 엔지니어는 아니었던 듯합니다. 하지만, 뛰어난 엔지니어만큼이나 뛰어난 선동가 혁신가인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혁신적인 회사로 유지하는 중추임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매번 키노트를 볼 때마다 사람들에게 비젼을 제시하고 기술로 희망을 줄 수 있으며 희망의 기술을 제시할 수 있는 재능이 부럽습니다. 엔지니어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폄하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스티브 잡스가 대단한 것은 분명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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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재밌는 글이네. ^^
잘 읽었어. ^^ iPhone 기대 되네.
아시아권에 2008 년이면 볼수 있다던데.
아이폰 울나라에서 빨리 볼수 있었음 좋겠당.
스티브 잡스의... 시연회(!)라고 해야되나..
자세하게는 못봤지만 그냥 보기에도 대단하더라.
연습을 엄청 했거나. 쇼맨쉽의 대가이거나.
그런데 이번 키노트는 좀 지루했다.
관심 사항이 아니라서 그랬는지 관객들의 호응도 예전만큼 열광적이진 않았고. iPhone 처음 등장했을 때 환호성은 열렬했지만 그 내막은 약간은 식상해서 예전에 비해서 포스가 약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