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궁

주말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30대 초반의 젊은 부부에게 주말이란 집에서 일하는 날일 뿐... OTL...
하지만 그 와중에 짬을 내어 평소 궁금했던 것 하나를 알아보았습니다.

"당신은 어떤 모니터를 쓰고 있습니까?"

어제 새 기계 한대 우왕ㅋ굳ㅋ 를 더 입양하고 흐뭇하게 바라보다 전자제품 양판점에 즐비하게 늘어서있던 24인치 모니터들이 생각나더군요. 이제 22~24인치가 대세로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아직도 펜티엄 4가 대다수라는 이야기가 기억나더군요. 과연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모니터는 무엇인가라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이것을 해결해준 것은 바로 구글 애널리틱. 특정 사이트의 방문자에 대한 분석을 위한 도구인데, 이 도구에서 브라우저에서 보내주는 화면 해상도 정보를 정리해서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기능을 이용해서 의성궁의 방문자를 기준으로 많은 사람들의 컴퓨터 화면 해상도에 대한 통계를 알아보았습니다.

최근 며칠간의 방문자를 기준으로 다음과 같은 순위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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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해상도 순위>


아직도 많은 분들이 CRT를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현재 대부분 LCD로 전환되는 추세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위의 해상도로 대강의 화면 크기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LCD는 보통 화면 크기에 따라 해상도가 고정이기 때문이지요.
1위는 예상한대로 1280x1024가 차지하였습니다. 이 해상도는 17-19인치 4:3 표준 화면 LCD 모니터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제가 랩에서 사용하는 모니터도 바로 이 해상도가 되겠습니다. 역시 17-19인치 LCD가 상당히 오랫동안 가격대 성능비가 가장 높은 상태를 유지하였기 때문에 이 해상도가 1위인 것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2위가 조금 의아합니다. 1024x768입니다. 이것은 15인치 LCD 모니터나 12인치 또는 14.1인치, 15인치 표준 화면 노트북 중 일부에서 사용하는 해상도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노트북들은 와이드 화면을 사용하고 있고 표준 화면이라 하더라도 해상도가 1024x768과 같은 저해상도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상당히 많은 분들이 수년이 지난 노트북과 5년 이상된 LCD를 사용하고 계신다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다음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1위와 2위의 차이는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지만 전체 유저들의 비율에서 1024x768이 차지하는 비중 자체는 23.14%로 적지 않습니다. 다소 놀라운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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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별 비율>

3위는 예상했던 바입니다. 1280x800은 최근 와이드 노트북에서 특별한 예외를 제외하고는 표준처럼 사용되는 해상도입니다. 12인치부터 15인치까지 대부분의 최근 노트북들은 이 해상도를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저 역시 집에서 사용하는 노트북은 이 해상도를 갖고 있습니다. 저는 13.3인치의 이 해상도가 노트북으로는 가장 좋은 구성이라 생각합니다. 아마 10.74%의 사용자들은 모두 노트북을 사용해서 접속하고 있다고 생각되어지는군요.

4위는 아마 제 주변 분들이 대부분 컴퓨터쪽 일을 하시거나 연구실에 계시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데 바로 대망의 24인치 모니터가 되겠습니다. 아직 주류가 22인치에서 24인치로 완전히 넘어오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가격대가 50만원 이상하는 고가의 모니터를 사용하시는 분이 10% 가까이 되시는군요.

5,7위는 과거 꽤나 비쌌던 20인치 표준형 LCD또는 대형 CRT에서 사용하는 해상도입니다. 적지 않은 분들이 수년전 모니터에 큰 투자를 하시고 지금 살짝 후회를 하고 계시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6위는 최근 대박 유행인 20-22인치급 와이드 LCD가 사용하는 해상도입니다. 역시 시장에서 대유행인 것과 시대의 주류가 되는 것 사이에는 상당한 시차가 존재합니다. 앞으로 수년이 더 지나야 20-22인치급이 대세가 되는 것일까요? 아니면 24인치로 가기 위한 잠깐의 유행일까요? 저의 의견은 24인치가 22인치에 비해 작업을 하기에는 월등히 편리하다는 것입니다. 22인치의 세로 해상도가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되지 않아 불편할 때가 제법 있기 때문입니다.

8위가 재밌습니다. 풀HD는 아니고 그냥 HD TV의 해상도입니다. TV로 인터넷을 하시는 분이 계시는군요. 저 역시 1층에 27인치 LCD TV에 컴퓨터 한 대가 연결되어 있지만 파일서버와 영화 재생을 목적으로 둔 것일 뿐 거기서 인터넷을 하지는 않습니다. 무선 키보드와 무선 마우스도 시도했었는데 쇼파에 앉아서 작업하는 것은 거리가 멀어서 화면도 잘 안 보이고 마우스 사용도 불편하더군요. 이런 분들은 TV를 모니터로 사용하시는 것일까요 아니면 TV로 컴퓨터 작업도 하시는 것일까요? 궁금하네요.

아무튼 역시 예상했던대로 시장의 유행과 관계 없이 현재까지는 17-19인치 LCD가 압도적으로 사용자의 다수를 차지하였습니다.
Posted by eu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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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920*1200 : 24~27 or 28?
    겐도는 26인치(집), 27인치(회사)

    30인치는 없나보군요. @.@;

  2. 청비검 2008/03/24 17:27

    허허허. 1920x1080, 1360x768이 업ㅂ군.
    (내가 우리집 TV로 한두 번 들어갔었는데...)

    그리고 HD급 TV의 해상도는 1280x768이 아니라 1366x768이라오...

  3. 이거 브라우져를 전체화면으로 안 하고 써도 잘 측정이 되는 거야?
    1024*768은 정말 의외로군.. 창모드라 그런게 아닐까? ^^;;

    • 의성 2008/03/27 12:24

      겜방이나 그냥 PC들 1024x768 아직도 많이 쓰지 않을까?
      노트북도 와이드 아닌 대부분의 대중적인 모델은 1024x768이었잖아.
      처음엔 나도 의아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럴 수도 있다 생각된다.

    • 요즘 겜방 피씨들 학교에 있는 내 개인 PC 보다 훨씬 성능이 좋아.. 기본으로 서든은 끊기지 않고 부드럽게 돌아가야 장사가 되니깐 말이지.. T.T

  4. 내가 대망의 5위, 1400 x 1050 이다.
    15.4인치 노트북(thinkpad R52)해상도이지.
    전에 쓰던 HP 노트북도 마찬가지.

    해상도가 낮으면 액정 한톨 한톨이 다 보여서 영 거슬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