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궁

다소 도전적인 교육 시스템의 첨병 역할을 맡으며 400명이 넘는 수강생들을 커버하는 관계로 매일 같이 제 오피스에는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내용이 이해가 안 가는 친구, 더 많은 공부를 원하는 친구, 숙제 채점이 불만인 친구, 그냥 심심해서 오는 친구(ㅋㅋ) 등 참 많은 학생들을 만나고 바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언제나 시끌벅적하게 앉아서 프로그래밍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면 재밌기도 하고 학생들의 이해 과정을 직접 따라갈 수 있어 학생들을 더 잘 이해할 수도 있어서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녁쯤 되면 체력이 떨어져서 말하기가 힘들 정도인 날도 있습니다.

오피스에서 보는 고요한 광장


하지만 이번 주는 고요~하군요. 이번 주는 우리 학교 개교 이후로 처음으로 치뤄지는 중간고사가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일반 화학의 첫번째 중간고사가 오늘 저녁에 치뤄지기 때문에 학생들은 주초부터 시험 공부에 매진하는 관계로 프로그래밍 과목 숙제는 들여다볼 틈이 없나봅니다. OTL
오늘 저녁 보강도 시험 뒤인 밤 9시로 미루게 되었고 (-_-;) 아마 수업에 많은 학생들이 불참할 것 같아 걱정도 됩니다(열심히 준비했단 말이다 얘들아...).

학교는 전체적으로 고요한 가운데 다들 첫번째 공식적인 평가에서 학생들이 얼마나 좋은 성취도를 보여줄지에 대해 많은 관심들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저 역시 학생들이 열심히 한 것만큼 이번 화학 과목의 성적이 좋게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오늘 학교는 어색하리만큼 조용합니다. 내일이면 이제 밀린 숙제와 공부 때문에 제 방으로 몰려들 학생들을 볼 수 있겠네요. 오늘의 이 고요를 최대한 즐기며 강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Posted by eu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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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거리감 있고 어렵던 '교수님'보단 중고등학교 시절의 편하고 가깝던 '선생님'처럼 느껴지네요
    교수님 멋지세요 ^^

  2. 아스테라프 2009/04/09 02:03

    c++ 열심히 하고는 있는데, 문제는 어렵지 않은데....


    영어를 해석 못해서 과제를 못할때도 있어요... 정말로...
    절대 교수님 탓이 아니에요... 영어탓이지..

    • 의성 2009/04/09 09:03

      해석이 어려울 때에도 제 방에 들리세요. 낮에 제 방문을 살짝 열어두는 이유는 그 때에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들어오라는 뜻입니다. :)

  3. 구용본 2009/04/15 09:09

    항상 학생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다 형님덕에 교수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그래도 영 실감이 ㅋㅋㅋㅋㅋㅋ

    • 의성 2009/04/15 11:22

      미국 잘 다녀왔나보구나. 이제 울산도 다녀가라. ㅋㅋ
      사실 내가 대전으로 가도 되는데, 오히려 그게 난 더 좋을 수도... :)

    • 동혁 2009/04/15 21:34

      울산 나들이도 한번 하긴 해야지 않을까요? :)

  4. 심심할때 가도 되는거였군요. 참고하겠습니다. <

  5. 심심할때 가도 되는거였군요. 참고하겠습니다. >
    어서 차 사야겠어요 ㅋㅋ

  6. 으허허헝 2009/04/23 18:54

    교수님

    자바가 너무 어려워요 ㅠㅠ

    설마 댓글도 영어는 아니겠죠 ㅠㅠㅠㅠ

    • 의성 2009/04/24 00:12

      Definitely..... not :)
      자바 어려우면 왜 어려운지 같이 고민해보도록 찾아오는건 어때요?

  7. 교수님
    제가 요즘 C언어를 하는데...재미는 있는데
    이게 제 갈길인지는 모르겠네요.

    프로그래밍에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볼수 있는 좋은 방법 뭐 없을까요 ㅜ

    • 의성 2009/08/04 08:50

      재밌으면 재능이 있는거고, 재미 없으면 재능이 없는 것이라 생각하면 거의 정확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6개월도 안 된 프로그래머가 재능을 논하기엔 이른 것 같고 어느 정도 seasoned programmer가 되가면서 자신의 발전 속도나 역량이 나오니 일단 열심히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