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랩에 다시 한 번 카메라 셔터 소리가 유행처럼 퍼지네요.
30D를 산 친구도 있고 오래된 카메라를 고쳐서 다시 즐거워 하는 후배도 있고.
작년인가, 한동안 SLR들을 사면서 랩에서 셔터소리가 끊임 없이 울려 퍼지는 기간이 있었는데,
그 와중에 제가 막차로 350D를 샀었더랬죠.

<G3>
제가 그 전까지 쓰던 카메라는 캐논 G3 였는데 렌즈 밝기도 2.0에 아주 훌륭한 색감을 갖고 있는 카메라였습니다. G3로 찍은 사진들 중에는 마음에 드는 사진이 유독 많았는데 무거운 것을 제외하면 지금도 들고다니고 싶을 만큼 좋은 카메라였지요.
특히 노이즈가 없고 선명한 색감이 특징이었습니다.

<350D>
아무튼 그래도 좋은 화질 그리고 다양한 화각과 느낌에 대한 욕구를 이기지 못하고 저도 SLR 대열에 합류하였으니 바로 국민SLR이었던 캐논 300D의 후속 350D였습니다. 18-55mm 렌즈 번들로 같이 구매했는데 최근에 후속인 400D도 나왔더군요. 아무튼 350D는 역시 명불허전, 좋은 사진을 많이 많이 만들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이렇게 좋아라하던 350D가 버림 받게 된 일이 있었으니...
신혼 여행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선물을 사러 돌아다니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카메라를 들고 선물을 사러 몇시간을 돌아다니다보니 목이 아프기 시작하는겁니다. 걷다가 찍다가 걷다가 찍다가를 반복하면 그나마 좀 나은데 목에 걸고 다니는 것은 고통이더군요. 결국 쇼핑이 끝난 후 짐과 함께 호텔에다 던져버리고는 홀가분하게 저녁 산책을 다녔습니다. 덕분에 멋진 달링 하버의 야경도 못 찍고 그랬더랬지요.

<FX-07>

<노이즈~>
결국 그냥 쓰다가 바꾸기로 하고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본가에는 디카가 두대가 있습니다. 소니 T30과 P150으로 T30도 올해 5월에 나온 신제품이지요. 예전엔 작은 카메라는 거들떠도 안 보다가 시험 삼아 찍어보았습니다. 파나소닉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노이즈가 많더군요. 결국 최근의 고화소 카메라들은 작은 CCD에 고화소를 우겨넣느라 과거 4백만 화소 카메라 시절보다 못한 노이즈 처리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것을 발견한 것이지요.
누군가가 화소가 높아졌으니 리사이즈하면 노이즈가 안 보여서 결국 저화소 저노이즈보단 좋다는 논리를 펼쳤지만 글쎄요... 직접 인화를 해보니 선예도는 살아있지만 질감이 확실히 깨끗하진 않더군요. 아무튼 그래도 가벼운 맛에 막상 들고다니며 찍어보니 점점 정이 붙고 있습니다. 가벼운 사진기라는 장점을 충분히 살려야겠지요.
그런데 재밌는건 (세상이 다 그렇듯이) 이제는 사진 찍을 일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당분간은요... T.T
아무튼 아직 사용기가 많지 않은 FX-07을 총평하자면 넓은 화각과 강한 채도 그리고 날카로운 선예도는 좋지만 노이즈 특히 실내나 야외에서도 암부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로 인해 그 많은 장점들이 일거에 날라가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밝은 야외에서 찍으면 시원한 화각으로 SLR 부럽지 않게 나오더군요. FX-07은 그래서 피크닉용 카메라로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습니다. 가정에서 아기 촬영용이나 이런 것은 캐논 컴팩트 디카로 선택하세요. 아직 소니나 파나소닉이나 캐논만큼의 저노이즈는 못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FX-07로 찍은 사진을 몇 장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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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 표정 원츄~!!!
근데 셀카 치고 정말 넓게 나오네~ ^^
엉 셀카에서 배경까지 나오는 컴팩트 디카라니 신기하지
화각이 뭐여? 광각하고는 또 다른건가? @_@
광각은 화각이 넓은 것을 광각이라고 그러는 것이지
기껏 찍은 사진에 노이즈 가득하면 환장하지 -_-;
내 카메라는 원영이한테 산 s5000인데
이걸로 하늘이랑 구름찍으면 어김없이 노이즈 자글자글;
매우 슬프지.
신기한게 있는데 노이즈 때문인지 컴팩트 디카로 찍은 것들이 같은 화소인데도 파일 용량이 훨씬 크다는 것이지. 예컨데 G3가 4백만 화소인데 1.5 메가 정도 되고 350D가 8백만 화소에 2.3메가 정도 된다. 그런데 FX-07이나 T30은 같은 8,7백만 화소인데도 용량이 3메가가 넘어. 노이즈도 어떻게 보면 매우 복잡한 이미지니깐 그걸로 설명이 되지. DSLR의 하늘은 잡티없이 깨끗한 파란색이거든. 압축율이 좋지 않을까?
네 말에 일리가 있는 것 같다.
JPG변환할 때 단순한 이미지가 압축률이 높은건 사실이고 당연하니까.
결론적으로, 노이즈는 여러가지로 짜증나는 놈이군 -_-;
가정에서 아기 촬영은 절대 DSLR !!! 다년(?)간의 경험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