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22일까지 육군훈련소에서 4주간 군사훈련을 마쳤습니다.
지난 2년간 훈련소에서 전문 연구요원을 받지 않았던 이유로 올해에는 많은 우리 학교 학생들이 군사훈련 적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거의 매달 훈련소에서 전문연구요원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도 아직 안 간 사람들이 많이 있고 하여 선배로서 여러분들에게 제가 나름대로 터득한 4주간의 생존전략을 전수하려고 합니다.
저는 4주 훈련을 너무 만만하게 생각해서 감기약이나 반창고 등을 제외하곤 특별한 준비를 하지 않고 갔었습니다. 사실 약간의준비를 해간다면 더욱 즐거운 훈련소 생활을 보낼 수 있었을텐데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느꼈던 아쉬움과 훈련소 생활을 편하게 하기 위한 스킬들을 포함하여 생각나는대로 적어보겠습니다. 이 스킬들 중에서는 제가 직접 실행하였던 것도 있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았던 것도 있습니다. 그 중에는 규칙 위반을 수반하는 것들도 있으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팁들은 가급적 실행하지 말아야 하지만 자신의 몸상태가 극히 안 좋다거나 특별히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경우 눈치껏 이용하는 것은 미래 훈련병 여러분들의 양심에 맡깁니다.
차례
1. 시설 및 환경
2. 생활 및 건강 유지
3. 훈련
4. 당부의 말
1. 시설 및 환경
(a) 상황
육군훈련소에서는 전문연구요원과 같이 4주간 훈련을 받는 보충역들의 교육을 위해 27,28,29의 3개 연대를 할애하고 있습니다.안타깝게도 이 중 2개 연대가 구막사를 사용하고 나머지 1개 연대가 신막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28연대에서 교육을 받게되어 구막사에서 생활을 하였습니다. 신막사에대해서는 다녀온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막사는 생활의 구심점이며 휴식공간이며 작업공간 그리고 교육공간도 되는 4주간의 생활을 전반적으로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구막사의 경우 신막사와 큰 차이점은 한 내무실(방)에 22명, 즉 두 개 분대가 같이 사용한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신막사의 경우 10명 안쪽의 소규모 인원이 같이 생활을 합니다. 따라서 좀 더 조용하고 심플한 분위기가 유지되지만 구막사의 경우 복잡하지요. 물론 밤에 취침하는 경우 코고는 소리라던지 뒤척이거나 화장실을 다녀오는 소리 등으로 인해서 잠을 방해 받는 경우가 더 심할 것입니다. 하지만, 기간병들의 말에 의하면 3주차가 지나서 서로 정도 들고 친해졌을 때 내무실에서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이야기를 하거나 친해지는 것은 구막사가 더 좋답니다. 즉, 정이 있다는 것이지요. 실제로도 저희 소대 같은 경우 같은 소대라고 해도 2개 내무실별로 친해지는 것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같은 내무실 사람들 위주로 친하게 지내게 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같이 지내는게 더 좋겠지요? 하지만, 아무래도 옛날에 대충 막 지은 건물이다보니 단열이라던지 공기 순환이 안 좋고 생활 공간을 나무로 대충 만들어서 군데군데 못이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관물대(사물함)가 구막사의 경우 개방형이고 신막사의 경우 철제로 되어서 반은 안 보이게 가려져있는 구조라 구막사가 더 불편할 수 있겠군요. 하지만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첫주가 지나면 각잡기, 숨기기(은폐와 엄폐, 기도비닉) 등에 능숙해져서 불편이 없습니다.
화장실은 신막사, 구막사 모두 청결합니다. 물론 신막사의 경우 새로 만들어서 샤워나 세면 시설을 포함하여 깨끗하고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구막사의 경우도 변기를 양변기로 고치는 공사를 하여서 특별한 불편은 없고 워낙 여러 사람이 사용해서 다소 냄새는 나지만 화장실 청소 당번들이 자주 청소를 하게 시켜서 KAIST 화장실과 거의 동일하거나 약간 낙후된 정도의 수준입니다. 아침 세면 시간은 오히려 구막사가 더 편하다고 합니다. 구막사의 경우 상수도 파이프가 지나가고 중간중간 수도가 박혀있는 구조라 수도 꼭지가 많습니다. 따라서 아침에 세면을 위해서 기다리는 시간이 그다지 길지 않습니다. 반면 신막사는 우리들이 사용하는 일반 화장실처럼 세면보울(bowl)이 있고 각 보울마다 수도꼭지가 있는 구조여서 공간에 비해서 세면대가 적기 때문에 아침마다, 특히 야외 교육이 있는 아침이면 전쟁이라고 하더군요.
교육장은 신막사와 구막사의 차이가 가장 큰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훈련 기간 동안 실내 교육은 소장, 연대장, 대대장 정신 교육을 제외하고 모두 CBT(computer based training)라고 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CBT라고 특별한 뭔가가 있는 것은 아니고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강의하듯이 웹형식으로 된 슬라이드를 기반으로 강의를 진행하기 때문에 그렇게 부릅니다. 물론 슬라이드는 프로젝터를 통해서 보여줍니다. 이 떄 신막사는 이러한 교육을 위한 강의장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강의용 의자와 에어컨까지 완비되어 있는 일반적은 강의실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구막사의 경우 1대대에 1내무실씩 조금 넓은 내무실이 있어서 그곳에 모든 대대원들이 모여 앉아서 강의를 듣습니다. 당연히 공간이 매우 협소하여 땅바닥에 1개 소대가 그대로 앉고 나머지 3개 소대는 침상에 옹기종기 모여 앉습니다. 여름에는 공기도 안 통하고 습하고 덥고 좁아서 죽습니다. 오죽하면 훈련병들이 화장실 낙서에 훈련별 난이도를 적는데 거기에 화생방과 CBT가 같다고들 합니다. 다행히 얼마전부터 CBT 시간에 더우면 반팔 반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해주었지만 반팔에 반바지를 입어도 땀이 주루룩 흐르는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CBT를 제외한 모든 교육은 훈련소의 모든 연대들이 같이 사용합니다. 육군훈련소는 단일 부대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부대라고 할 정도로 규모가 엄청납니다. 따라서 훈련시설도 크고 잘 마련되어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훈련에 대한 사항에서 적도록 하겠습니다.
식당은 하루에 세 번 꼭 가게 되는 또 하나의 중요한 공간입니다. 신막사의 식당은 가보지 못했고 들은 바도 없습니다. 식당은 1개 대대가 하나의 식당을 사용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식당이 2층이라면 1층은 1대대 2층은 2대대가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 1층, 2층, 별관 이렇게 세개를 각각의 대대가 나누어 사용하였습니다. 식당에는 중대별로 안는 자리가 정해져있어서 같은 중대가 아닐 경우 같이 식사를 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소대별로 식사시간이 나누어져 있으므로 같은 중대라 할지라도 거의 대부분 같은 소대가 아니면 같이 식사하긴 힘듭니다. 자리는 자기 중대 위치에서 자유롭게 앉을 수 있지만 바쁜 시간대라면 제한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식당 시설은 비교적 깨끗하지만 일단 건물이 썩 좋지 못해서 무지하게 덥습니다. 취사 시설로 인한 열기가 식당으로 그대로 들어오지만 그 열기가 제대로 빠지지 못하고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도 제대로 동작을 하지 못하니 당연히 찜통 더위를 그대로 느끼며 식사를 하게 됩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 바깥 공기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지요. 식당 시설은 더운 것을 제외하곤 크게 불편하지 않을 것입니다.
보급품은 입소대대와 교육연대에서 구분하여 지급합니다. 입소대대는 말그대로 처음 입소하여 교육연대에 배정 받기전까지 두세 시간 동안 서류 작성과 보급품 지급을 위해 배정 받는 대대입니다. 여기서는 속옷과 허리띠 그리고 고무링(바지 흘러내리지 않게 고정하는 고무줄)과 모자를 지급합니다. 모두 새것입니다. 속옷은 면티 3장 팬티 3장 양말 3장입니다. 교육연대에 배정을 받고 내무실에 들어가면 CS복이라고 부르는 중고전투복 3벌을 줍니다. 이 전투복은 사이즈도 맞지 않고 전투복 더미에서 자신이 대충 골라가야 합니다. 또한, 반팔 반바지 또는 동계에는 주황색의 두꺼운 츄리닝 상하의를 제공합니다. 이것은 활동복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중고이며 1벌입니다. 그리고 활동화라고 부르는 중고 운동화 1켤레와 중고 전투화 1켤레를 제공합니다. 이 모든 것들은 운이 좋으면 1년 운이 나쁘면 10년까지 사용되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따라서, 초반에 보급품을 분배할 때 서둘러서 받지 않으면 원하는 사이즈가 없어서 한달간 군복을 힙합스타일로 입고 다녀야 합니다(힙합전사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종종 등장합니다). CS복은 전기수가 대충 빨아서 제대로 말리지도 않은 상태여서 대단히 냄새가 납니다. 마치 썩어가는 옷을 입는 느낌이 드는데 괴롭다고 느끼지 말고 그냥 썩어가는 옷에 자신이 동화되도록 노력하면 썩어가는 세벌의 옷 중에 맘에 드는 옷도 생기고 그 옷을 외출복으로 생각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b) 시설 및 환경에 대한 팁
- 내무실에 배정 받을 때 문가쪽 자리와 가장 끝자리는 피합니다. 물론 자신이 원하는 공간을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자리를 배정하는 것은 첫날이고 다들 정신들이 없고 긴장해있는터라 어떤 자리에 배정 받고 까지 신경쓸 겨를은 없습니다. 하지만 가급적 첫번째나 마지막에 서있어서 문가쪽에 자리를 배정 받는 일은 피합니다.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는 소리도 크게 들리고 잔심부름이나 잡일을 도맡아서 해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같은 내무실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좋지만 자발적이 아니라 의무가 된다면 괴롭지 아니하겠습니까
- 배정 받았을 경우 자신이 가져온 가방에 자신의 사제 물건을 모두 집어 넣고 맡기게 됩니다. 맡긴 물건들은 4주가 지나서 퇴소식을 하루 앞둔 저녁에 돌려주게 됩니다. 아마도 대다수 사람들이 자신이 먹던 약이나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 몇가지 물건들을 챙겨가게 될 것입니다. 이 때 이러한 물건들도 한꺼번에 가져온 가방에 넣어서 보관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훈련 기간 중에 그 물건들은 다시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즉, 이 때 잊어버리지 말고 사용할 물건들은 관물대(사물함)에 보관하는 더플백에 모두 넣어두셔야 합니다.
- 침상을 걸을 때에는 발을 끌지 말고 살살 걷는게 좋습니다. 구막사의 경우 바닥에 못이 나와있는 경우가 많은데 발을 끌면서 빠르고 힘차게 걷다 보면 발바닥이 못머리에 걸려 찢어져서 피를 질질 흘리는 경우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기간병들이 꾸준히 점검을 하여서 그러한 부분이 많진 않지만 가끔 다치는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 주중에는 훈련으로 정신 없이 시간이 지나가게 됩니다. 사회와 다르게 잠시 쉴 틈이라고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반대로 주말에 잠깐씩 휴식 시간이 생기게 되는데 이 때에는 할 일이 전혀 없으므로 심심함이 극에 달합니다. 물론 셋째나 넷째주말에는 서로 친해져서 장기를 두거나 빙고 게임을 하거나 농담 따먹기를 하는 등 그나마 낫지만 첫주나 둘째주에는 그런 분위기도 아니고 기간병들이 그런 분위기를 허용하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여가 생활거리가 있는게 좋은데 성경 등은 완전히 허용되고 소설책도 1권 정도는 왠만하면 눈감아 줍니다. 가급적 가벼운 읽을 거리는 하나 가져가는게 좋습니다. 저는 성경책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논문을 가져가거나 전공 서적을 들고 간다고 하는 분이 계시는데 절대 집중할만큼 시간이 나지도 않고 시간이 나더라도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가벼운 내용이 좋습니다.
- 각 중대에는 훈련병들이 읽을 수 있는 책들을 모아놓은 서가가 있습니다. 자신이 특별히 읽을 거리가 없다고 해도 이 서가에 가면 사회에서 전혀 볼수도 없고 있다고 해도 읽지도 않을 국방부 만화가 있습니다. 또한 운이 좋다면 성경책이나 소설책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분위기에 쫄아서 가서 가져와서 읽어볼 엄두도 못 내지만 거기에 있는 책 읽는다고 뭐라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심심함을 잘 극복하도록 하세요.
- 널럴한 시간대에 빨래를 하는 경우 대야는 두개를 사용하세요. 헹굴 때에나 짤 때에 모두 한 개로 빨래하는 것보다 시간이 빨라집니다. 자세한 요령은 직접 해보면 알게 됩니다.
- 초반에 가면 샤워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영외교육이 있어야 공식적인 샤워 시간이 있는데 이 때 쪽팔린다 생각말고 시간이 나면 화장실에서 대야로 물을 끼얹는 전통적인 샤워를 하세요. 혼자 빨가벗고 쇼하기 쪽팔린다 생각되어도 자신이 하고 있으면 곧 옆에 똑같이 홀딱벗고 씻는 동료들이 생기게 됩니다.
- 수도꼭지에는 압력이 센 곳과 약한 곳이 있습니다. 물론 여러 사람이 달라붙지 않은 상태에서는 모두 잘 나옵니다만 여러 사람이 동시에 사용할 경우 잘 나오는 곳을 파악해서 아침에 줄을 설 때에는 가급적 물이 잘 나오는 곳에서 씻도록 합니다. 샤워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반적으로 끝쪽 샤워기는 잘 나오지 않으니 줄을 잘 서면 더 빠르게 씻을 수 있습니다.
- 자신이 속옷을 자주 갈아입고 싶다면 훈련소를 이미 다녀왔던 사람들에게 입던 속옷들을 받아오거나 훈련소 정문에서 파는 사제 속옷을 사거나 그것도 못했다면 입소대대에서 눈치껏 하나 더 받습니다. 특히 양말은 세켤레라면 행군을 나갈 때 갈아신을 양말까지 마련하기가 빠듯합니다. 따라서, 가급적 훈련소 정문에서 파는 비슷하게 생긴 사제 양말을 한 개 정도 사갖고 들어갑니다. 입소대대에서 눈치껏 하나 더 받는 것은 상당한 배짱이 있어야 하는데 일단 속옷과 모자를 나눠주고 숫자가 안 맞거나 사이즈가 틀린 경우 이야기하라고 합니다. 숫자가 적다고 말하면 창고로 가서 더 주게 되는데 이 때 더플백을 뒤져서 숫자가 맞는지 확인하지 않습니다. 즉 배짱이 좋다면 속옷이나 양말 한 개 정도는 더 얻을 수도 있습니다만 혹시 이런 일이 성행하면 소지품 검사가 시작될 수도 있으니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하시기 바랍니다.
- 자신이 친구랑 같이 입소하는 경우 친구와 같은 소대를 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초반에 줄을 열심히 맞춰 서도 계속 줄을 새로 세우기 때문에 도무지 같은 줄에 서기가 힘듭니다. 더군다나 어떨 때에는 가로로 자르고 어떤 때에는 세로로 자르는 등 줄이 중구난방이 되므로 같은 소대를 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처음부터 친구와 꼭 같은 줄에 서려고 노력하지 말고 입소대대에서는 그냥 대충 근처에 있도록만 합니다. 그러다가 입소대대에서 서류 작성을 마치고 연병장 건너 스탠드에 앉아서 교육연대에서 오는 기간병들을 기다리는데 이 때에는 신경써서 같은 집단에 앉도록 합니다. 이 집단이 하나의 중대를 이루게 됩니다. 여기서 키별로 훈련병들을 호출하는데 이 때 같은 줄에 서야(같은 키의 줄이 아닌 다른 키를 갖은 사람과의 줄) 같은 소대 그리고 같은 분대가 됩니다. 자신의 키가 앞 사람과 어느 정도 크건 작건은 그다지 안 따지므로 눈치껏 그냥 자기 친구가 있는 줄에 가서 서서 버티면 됩니다. 옆으로 가라고 해도 그냥 가는 척하거나 두리번 거리면서 버티면 빈 공간을 다른 사람이 채우게 됩니다.
- 친구와 바로 옆자리를 쓰고 싶다면 위의 요령대로 친구의 바로 뒤나 앞자리에서 버팁니다.
- 군화와 활동화는 받으면 바로 자신의 번호를 쓰거나 표시를 하여 뒤바뀌는 것을 방지합니다.
- 수통을 지급 받을 때에는 선택할 수 있다면 프라스틱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보온 효과가 훨씬 좋아서 땡볓에서도 물이 시원한 상태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 군복은 두꺼운 것과 얇은 것이 있습니다. 처음에 나눠 갖을 때 여름에는 얇은 것으로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두꺼운 군복 입고 영외 교육 나가면 고생이 20% 증가합니다. 단추가 두꺼운 것이 있고 얇은 것이 있는데 얇은 단추가 달린 것들이 하절기 군복입니다.
- 군화를 고를 때에 발 사이즈도 중요하지만 발 볼 역시 중요합니다. 군화에는 260MM E 또는 EE 또는 EEE와 같이 E의 갯수로 볼 넓이가 결정됩니다. E가 1개인 것은 일반적인 발크기로 보면 너무 좁고 E가 3개면 꼭 한치수 큰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E가 두개짜리를 잘 찾아서 신습니다.
지난 2년간 훈련소에서 전문 연구요원을 받지 않았던 이유로 올해에는 많은 우리 학교 학생들이 군사훈련 적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거의 매달 훈련소에서 전문연구요원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도 아직 안 간 사람들이 많이 있고 하여 선배로서 여러분들에게 제가 나름대로 터득한 4주간의 생존전략을 전수하려고 합니다.
저는 4주 훈련을 너무 만만하게 생각해서 감기약이나 반창고 등을 제외하곤 특별한 준비를 하지 않고 갔었습니다. 사실 약간의준비를 해간다면 더욱 즐거운 훈련소 생활을 보낼 수 있었을텐데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느꼈던 아쉬움과 훈련소 생활을 편하게 하기 위한 스킬들을 포함하여 생각나는대로 적어보겠습니다. 이 스킬들 중에서는 제가 직접 실행하였던 것도 있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았던 것도 있습니다. 그 중에는 규칙 위반을 수반하는 것들도 있으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팁들은 가급적 실행하지 말아야 하지만 자신의 몸상태가 극히 안 좋다거나 특별히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경우 눈치껏 이용하는 것은 미래 훈련병 여러분들의 양심에 맡깁니다.
차례
1. 시설 및 환경
2. 생활 및 건강 유지
3. 훈련
4. 당부의 말
1. 시설 및 환경
(a) 상황
육군훈련소에서는 전문연구요원과 같이 4주간 훈련을 받는 보충역들의 교육을 위해 27,28,29의 3개 연대를 할애하고 있습니다.안타깝게도 이 중 2개 연대가 구막사를 사용하고 나머지 1개 연대가 신막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28연대에서 교육을 받게되어 구막사에서 생활을 하였습니다. 신막사에대해서는 다녀온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막사는 생활의 구심점이며 휴식공간이며 작업공간 그리고 교육공간도 되는 4주간의 생활을 전반적으로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구막사의 경우 신막사와 큰 차이점은 한 내무실(방)에 22명, 즉 두 개 분대가 같이 사용한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신막사의 경우 10명 안쪽의 소규모 인원이 같이 생활을 합니다. 따라서 좀 더 조용하고 심플한 분위기가 유지되지만 구막사의 경우 복잡하지요. 물론 밤에 취침하는 경우 코고는 소리라던지 뒤척이거나 화장실을 다녀오는 소리 등으로 인해서 잠을 방해 받는 경우가 더 심할 것입니다. 하지만, 기간병들의 말에 의하면 3주차가 지나서 서로 정도 들고 친해졌을 때 내무실에서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이야기를 하거나 친해지는 것은 구막사가 더 좋답니다. 즉, 정이 있다는 것이지요. 실제로도 저희 소대 같은 경우 같은 소대라고 해도 2개 내무실별로 친해지는 것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같은 내무실 사람들 위주로 친하게 지내게 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같이 지내는게 더 좋겠지요? 하지만, 아무래도 옛날에 대충 막 지은 건물이다보니 단열이라던지 공기 순환이 안 좋고 생활 공간을 나무로 대충 만들어서 군데군데 못이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관물대(사물함)가 구막사의 경우 개방형이고 신막사의 경우 철제로 되어서 반은 안 보이게 가려져있는 구조라 구막사가 더 불편할 수 있겠군요. 하지만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첫주가 지나면 각잡기, 숨기기(은폐와 엄폐, 기도비닉) 등에 능숙해져서 불편이 없습니다.
화장실은 신막사, 구막사 모두 청결합니다. 물론 신막사의 경우 새로 만들어서 샤워나 세면 시설을 포함하여 깨끗하고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구막사의 경우도 변기를 양변기로 고치는 공사를 하여서 특별한 불편은 없고 워낙 여러 사람이 사용해서 다소 냄새는 나지만 화장실 청소 당번들이 자주 청소를 하게 시켜서 KAIST 화장실과 거의 동일하거나 약간 낙후된 정도의 수준입니다. 아침 세면 시간은 오히려 구막사가 더 편하다고 합니다. 구막사의 경우 상수도 파이프가 지나가고 중간중간 수도가 박혀있는 구조라 수도 꼭지가 많습니다. 따라서 아침에 세면을 위해서 기다리는 시간이 그다지 길지 않습니다. 반면 신막사는 우리들이 사용하는 일반 화장실처럼 세면보울(bowl)이 있고 각 보울마다 수도꼭지가 있는 구조여서 공간에 비해서 세면대가 적기 때문에 아침마다, 특히 야외 교육이 있는 아침이면 전쟁이라고 하더군요.
교육장은 신막사와 구막사의 차이가 가장 큰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훈련 기간 동안 실내 교육은 소장, 연대장, 대대장 정신 교육을 제외하고 모두 CBT(computer based training)라고 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CBT라고 특별한 뭔가가 있는 것은 아니고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강의하듯이 웹형식으로 된 슬라이드를 기반으로 강의를 진행하기 때문에 그렇게 부릅니다. 물론 슬라이드는 프로젝터를 통해서 보여줍니다. 이 떄 신막사는 이러한 교육을 위한 강의장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강의용 의자와 에어컨까지 완비되어 있는 일반적은 강의실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구막사의 경우 1대대에 1내무실씩 조금 넓은 내무실이 있어서 그곳에 모든 대대원들이 모여 앉아서 강의를 듣습니다. 당연히 공간이 매우 협소하여 땅바닥에 1개 소대가 그대로 앉고 나머지 3개 소대는 침상에 옹기종기 모여 앉습니다. 여름에는 공기도 안 통하고 습하고 덥고 좁아서 죽습니다. 오죽하면 훈련병들이 화장실 낙서에 훈련별 난이도를 적는데 거기에 화생방과 CBT가 같다고들 합니다. 다행히 얼마전부터 CBT 시간에 더우면 반팔 반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해주었지만 반팔에 반바지를 입어도 땀이 주루룩 흐르는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CBT를 제외한 모든 교육은 훈련소의 모든 연대들이 같이 사용합니다. 육군훈련소는 단일 부대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부대라고 할 정도로 규모가 엄청납니다. 따라서 훈련시설도 크고 잘 마련되어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훈련에 대한 사항에서 적도록 하겠습니다.
식당은 하루에 세 번 꼭 가게 되는 또 하나의 중요한 공간입니다. 신막사의 식당은 가보지 못했고 들은 바도 없습니다. 식당은 1개 대대가 하나의 식당을 사용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식당이 2층이라면 1층은 1대대 2층은 2대대가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 1층, 2층, 별관 이렇게 세개를 각각의 대대가 나누어 사용하였습니다. 식당에는 중대별로 안는 자리가 정해져있어서 같은 중대가 아닐 경우 같이 식사를 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소대별로 식사시간이 나누어져 있으므로 같은 중대라 할지라도 거의 대부분 같은 소대가 아니면 같이 식사하긴 힘듭니다. 자리는 자기 중대 위치에서 자유롭게 앉을 수 있지만 바쁜 시간대라면 제한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식당 시설은 비교적 깨끗하지만 일단 건물이 썩 좋지 못해서 무지하게 덥습니다. 취사 시설로 인한 열기가 식당으로 그대로 들어오지만 그 열기가 제대로 빠지지 못하고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도 제대로 동작을 하지 못하니 당연히 찜통 더위를 그대로 느끼며 식사를 하게 됩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 바깥 공기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지요. 식당 시설은 더운 것을 제외하곤 크게 불편하지 않을 것입니다.
보급품은 입소대대와 교육연대에서 구분하여 지급합니다. 입소대대는 말그대로 처음 입소하여 교육연대에 배정 받기전까지 두세 시간 동안 서류 작성과 보급품 지급을 위해 배정 받는 대대입니다. 여기서는 속옷과 허리띠 그리고 고무링(바지 흘러내리지 않게 고정하는 고무줄)과 모자를 지급합니다. 모두 새것입니다. 속옷은 면티 3장 팬티 3장 양말 3장입니다. 교육연대에 배정을 받고 내무실에 들어가면 CS복이라고 부르는 중고전투복 3벌을 줍니다. 이 전투복은 사이즈도 맞지 않고 전투복 더미에서 자신이 대충 골라가야 합니다. 또한, 반팔 반바지 또는 동계에는 주황색의 두꺼운 츄리닝 상하의를 제공합니다. 이것은 활동복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중고이며 1벌입니다. 그리고 활동화라고 부르는 중고 운동화 1켤레와 중고 전투화 1켤레를 제공합니다. 이 모든 것들은 운이 좋으면 1년 운이 나쁘면 10년까지 사용되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따라서, 초반에 보급품을 분배할 때 서둘러서 받지 않으면 원하는 사이즈가 없어서 한달간 군복을 힙합스타일로 입고 다녀야 합니다(힙합전사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종종 등장합니다). CS복은 전기수가 대충 빨아서 제대로 말리지도 않은 상태여서 대단히 냄새가 납니다. 마치 썩어가는 옷을 입는 느낌이 드는데 괴롭다고 느끼지 말고 그냥 썩어가는 옷에 자신이 동화되도록 노력하면 썩어가는 세벌의 옷 중에 맘에 드는 옷도 생기고 그 옷을 외출복으로 생각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b) 시설 및 환경에 대한 팁
- 내무실에 배정 받을 때 문가쪽 자리와 가장 끝자리는 피합니다. 물론 자신이 원하는 공간을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자리를 배정하는 것은 첫날이고 다들 정신들이 없고 긴장해있는터라 어떤 자리에 배정 받고 까지 신경쓸 겨를은 없습니다. 하지만 가급적 첫번째나 마지막에 서있어서 문가쪽에 자리를 배정 받는 일은 피합니다.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는 소리도 크게 들리고 잔심부름이나 잡일을 도맡아서 해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같은 내무실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좋지만 자발적이 아니라 의무가 된다면 괴롭지 아니하겠습니까
- 배정 받았을 경우 자신이 가져온 가방에 자신의 사제 물건을 모두 집어 넣고 맡기게 됩니다. 맡긴 물건들은 4주가 지나서 퇴소식을 하루 앞둔 저녁에 돌려주게 됩니다. 아마도 대다수 사람들이 자신이 먹던 약이나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 몇가지 물건들을 챙겨가게 될 것입니다. 이 때 이러한 물건들도 한꺼번에 가져온 가방에 넣어서 보관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훈련 기간 중에 그 물건들은 다시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즉, 이 때 잊어버리지 말고 사용할 물건들은 관물대(사물함)에 보관하는 더플백에 모두 넣어두셔야 합니다.
- 침상을 걸을 때에는 발을 끌지 말고 살살 걷는게 좋습니다. 구막사의 경우 바닥에 못이 나와있는 경우가 많은데 발을 끌면서 빠르고 힘차게 걷다 보면 발바닥이 못머리에 걸려 찢어져서 피를 질질 흘리는 경우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기간병들이 꾸준히 점검을 하여서 그러한 부분이 많진 않지만 가끔 다치는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 주중에는 훈련으로 정신 없이 시간이 지나가게 됩니다. 사회와 다르게 잠시 쉴 틈이라고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반대로 주말에 잠깐씩 휴식 시간이 생기게 되는데 이 때에는 할 일이 전혀 없으므로 심심함이 극에 달합니다. 물론 셋째나 넷째주말에는 서로 친해져서 장기를 두거나 빙고 게임을 하거나 농담 따먹기를 하는 등 그나마 낫지만 첫주나 둘째주에는 그런 분위기도 아니고 기간병들이 그런 분위기를 허용하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여가 생활거리가 있는게 좋은데 성경 등은 완전히 허용되고 소설책도 1권 정도는 왠만하면 눈감아 줍니다. 가급적 가벼운 읽을 거리는 하나 가져가는게 좋습니다. 저는 성경책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논문을 가져가거나 전공 서적을 들고 간다고 하는 분이 계시는데 절대 집중할만큼 시간이 나지도 않고 시간이 나더라도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가벼운 내용이 좋습니다.
- 각 중대에는 훈련병들이 읽을 수 있는 책들을 모아놓은 서가가 있습니다. 자신이 특별히 읽을 거리가 없다고 해도 이 서가에 가면 사회에서 전혀 볼수도 없고 있다고 해도 읽지도 않을 국방부 만화가 있습니다. 또한 운이 좋다면 성경책이나 소설책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분위기에 쫄아서 가서 가져와서 읽어볼 엄두도 못 내지만 거기에 있는 책 읽는다고 뭐라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심심함을 잘 극복하도록 하세요.
- 널럴한 시간대에 빨래를 하는 경우 대야는 두개를 사용하세요. 헹굴 때에나 짤 때에 모두 한 개로 빨래하는 것보다 시간이 빨라집니다. 자세한 요령은 직접 해보면 알게 됩니다.
- 초반에 가면 샤워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영외교육이 있어야 공식적인 샤워 시간이 있는데 이 때 쪽팔린다 생각말고 시간이 나면 화장실에서 대야로 물을 끼얹는 전통적인 샤워를 하세요. 혼자 빨가벗고 쇼하기 쪽팔린다 생각되어도 자신이 하고 있으면 곧 옆에 똑같이 홀딱벗고 씻는 동료들이 생기게 됩니다.
- 수도꼭지에는 압력이 센 곳과 약한 곳이 있습니다. 물론 여러 사람이 달라붙지 않은 상태에서는 모두 잘 나옵니다만 여러 사람이 동시에 사용할 경우 잘 나오는 곳을 파악해서 아침에 줄을 설 때에는 가급적 물이 잘 나오는 곳에서 씻도록 합니다. 샤워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반적으로 끝쪽 샤워기는 잘 나오지 않으니 줄을 잘 서면 더 빠르게 씻을 수 있습니다.
- 자신이 속옷을 자주 갈아입고 싶다면 훈련소를 이미 다녀왔던 사람들에게 입던 속옷들을 받아오거나 훈련소 정문에서 파는 사제 속옷을 사거나 그것도 못했다면 입소대대에서 눈치껏 하나 더 받습니다. 특히 양말은 세켤레라면 행군을 나갈 때 갈아신을 양말까지 마련하기가 빠듯합니다. 따라서, 가급적 훈련소 정문에서 파는 비슷하게 생긴 사제 양말을 한 개 정도 사갖고 들어갑니다. 입소대대에서 눈치껏 하나 더 받는 것은 상당한 배짱이 있어야 하는데 일단 속옷과 모자를 나눠주고 숫자가 안 맞거나 사이즈가 틀린 경우 이야기하라고 합니다. 숫자가 적다고 말하면 창고로 가서 더 주게 되는데 이 때 더플백을 뒤져서 숫자가 맞는지 확인하지 않습니다. 즉 배짱이 좋다면 속옷이나 양말 한 개 정도는 더 얻을 수도 있습니다만 혹시 이런 일이 성행하면 소지품 검사가 시작될 수도 있으니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하시기 바랍니다.
- 자신이 친구랑 같이 입소하는 경우 친구와 같은 소대를 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초반에 줄을 열심히 맞춰 서도 계속 줄을 새로 세우기 때문에 도무지 같은 줄에 서기가 힘듭니다. 더군다나 어떨 때에는 가로로 자르고 어떤 때에는 세로로 자르는 등 줄이 중구난방이 되므로 같은 소대를 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처음부터 친구와 꼭 같은 줄에 서려고 노력하지 말고 입소대대에서는 그냥 대충 근처에 있도록만 합니다. 그러다가 입소대대에서 서류 작성을 마치고 연병장 건너 스탠드에 앉아서 교육연대에서 오는 기간병들을 기다리는데 이 때에는 신경써서 같은 집단에 앉도록 합니다. 이 집단이 하나의 중대를 이루게 됩니다. 여기서 키별로 훈련병들을 호출하는데 이 때 같은 줄에 서야(같은 키의 줄이 아닌 다른 키를 갖은 사람과의 줄) 같은 소대 그리고 같은 분대가 됩니다. 자신의 키가 앞 사람과 어느 정도 크건 작건은 그다지 안 따지므로 눈치껏 그냥 자기 친구가 있는 줄에 가서 서서 버티면 됩니다. 옆으로 가라고 해도 그냥 가는 척하거나 두리번 거리면서 버티면 빈 공간을 다른 사람이 채우게 됩니다.
- 친구와 바로 옆자리를 쓰고 싶다면 위의 요령대로 친구의 바로 뒤나 앞자리에서 버팁니다.
- 군화와 활동화는 받으면 바로 자신의 번호를 쓰거나 표시를 하여 뒤바뀌는 것을 방지합니다.
- 수통을 지급 받을 때에는 선택할 수 있다면 프라스틱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보온 효과가 훨씬 좋아서 땡볓에서도 물이 시원한 상태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 군복은 두꺼운 것과 얇은 것이 있습니다. 처음에 나눠 갖을 때 여름에는 얇은 것으로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두꺼운 군복 입고 영외 교육 나가면 고생이 20% 증가합니다. 단추가 두꺼운 것이 있고 얇은 것이 있는데 얇은 단추가 달린 것들이 하절기 군복입니다.
- 군화를 고를 때에 발 사이즈도 중요하지만 발 볼 역시 중요합니다. 군화에는 260MM E 또는 EE 또는 EEE와 같이 E의 갯수로 볼 넓이가 결정됩니다. E가 1개인 것은 일반적인 발크기로 보면 너무 좁고 E가 3개면 꼭 한치수 큰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E가 두개짜리를 잘 찾아서 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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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리플 후감상-_-; 훈련소를 준비하는 분들테 아주 좋은 정보가 되겠네요^^;
저는 뭐...가는일이 없겠지만 ㅠㅠ
글 잘 쓰는구만. ^^
많은 도움이 되겠다 !!
대단한 넘....
이...이런 주옥같은 글을;;;;크흙